팀앤팀 가족 여러분, 유난히도 무더운 8월의 첫날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온 지구촌에 기상이변이 속출합니다. 우리나라도 체온을 웃도는 불볕더위에 열대야까지 겹쳐 고단한 시간의 연속입니다. 8월이 되면 백신 접종으로 탈 마스크 축제를 희망했던 기대와는 달리 델타 변이로 전 세계는 아직 혼돈과 불확실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팀앤팀은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에 힘입어 활기찬 식수위생 지원 사업을 케냐와 우간다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굿네이버스와 협력하여 에티오피아에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구촌이 당면한 최대현안인 기후변화 대응 사업에 참여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낍니다.

얼마전 고교 시절 배운 프로스트 시인의 “가지 않은 길” 이란 시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던 길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표현한 글인데, 저는 시의 마지막 부분을 더 주목하게 됩니다. ‘나는 사람들이 적게 간길을 택했다고, 그것이 내 모든것을 바꾸어 놓았다고’ 저도제가 걸어온 길을 돌이켜 보면 어느 날 찾아온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쉬운일 보다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택했던것이 결과적으로 제 인생을 더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들었다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발자국 없는 수풀 길에 약간의 두려움을 느끼지만 먼 훗날 보람과 풍요로움으로 회고 할 수 있게 합니다. 그 수풀 덮인 미지의 길을 선택한 덕분에 지금은 저도 여러분과 한 가족이 되어 아프리카에 사랑과 기쁨을 전하는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선택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인생의 숙제입니다. 그때는 좀 두렵고 어려운듯한 길이지만 좁은 길을 선택한다면 훗날 각자의 삶도 풍요로워지고 더불어 사는 세상도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팀앤팀 가족 여러분의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마음과 팀앤팀을 사랑하고 후원하는 마음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마음도 풀이 우거져서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마음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선택과 사랑에 힘입어 팀앤팀은 아프리카 이웃들에게 조건없는 사랑을 전 할 것입니다. 그들의 삶이 좀 더 풍요로워지는 그날까지 함께 힘차게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팀앤팀 가족 여러분, 다음 뵐 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