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앤팀은 올해 3월 굿네이버스와 함께 코이카 민관협력사업으로 에티오피아 기후변화대응력 강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에티오피아는 인구의 82%가 농촌에 거주하며 농업을 주 수입원으로 하는 인구가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농업 생산성의 급감은 에티오피아의 경제와 주민들의 생활에 큰 위기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증상은 주로 농업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가뭄과 홍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지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차로 4시간 거리에 있는 오로미아 주(Oromia Region)의 도도타, 지웨이 둑다 지역(Dodota, Ziway Dugda Woreda)은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아 식량생산에 어려움이 생겼고, 작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에서 지정한 인도주의적 대응이 필요한 핫스팟(Hotspot) 지역이기도 합니다.                  

팀앤팀은 본 사업을 통해 지역의 농업훈련센터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하고 주민들에게 시설 관리교육을 제공합니다. 우리는 기후변화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두 가지 수원을 동시에 이용하는 수자원 공급방식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건기에 사용할 물을 최대한 확보하기위해 지하수와 빗물 두가지 수원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용수공급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우기에 내리는 비를 저수지에 저장하여 건기에 먼저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하수는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수중펌프를 통해 높은 위치의 물탱크에 올려 중력방식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합니다. 보다 기후변화 적응력을 높인 용수공급 방법으로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시스템에 따라 물은 농부훈련센터의 시범농장과 양묘장에 먼저 공급하며 건기에도 농업 생산활동이 지속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수량과 수질의 결과에 따라서 센터에서 식수로도 사용할 수 있어 인근 지역주민에게 건강과 소득 증가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시설 유지 관리 교육은 개발된 하이브리드형 용수공급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용수관리가 될 수 있도록 농부훈련센터의 핵심 그룹에 교육을 제공하고 이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시설의 원활한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따라서 시설의 유지관리를 통해 농업활동을 지속할 수 있고 안전한 식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3년간 진행되는 본 사업에서는 사업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외부기관에서 모니터링과 평가를 받게 됩니다. 이 사업이 주민들의 소득개선과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얼마나 주는지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되니,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변화된 정도와 기후변화에 대응 정도를 분석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기후변화 대응력 강화 사업이 기대되는 이유는 팀앤팀 에티오피아 지부가 맡는 첫 사업이며 팀앤팀이 역시 처음 농업과 기후변화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업을 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3월, 이제 막 발자국을 뗀 팀앤팀 에티오피아 지부는 본 사업을 시작으로 에티오피아의 메마른 곳에 물을, 주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지역 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역할을 합니다. 많은 분의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