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민캠프의 현실과 위생환경 이야기 - 난민캠프 위생환경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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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 되어가는 난민캠프 생활
동아프리카 케냐 투르카나(Turkana) 주에 건립된 카쿠마(Kakuma) 난민캠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난민캠프 중 한 곳입니다.
1992년 남수단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제쳐 둔 채 떠나야 했던 난민들을 위해 세워진 이곳은 올해로 28년을 맞이했습니다.
길어진 거주 시간 만큼이나 급증한 인구와 고질적인 위생환경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닥뜨렸습니다.

* 출처 : UNHCR SO KAKUMA, Camp Population Statistics
장기화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들과 위생환경 권리에 대해
난민 관련 소식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카쿠마 난민캠프에서 태어난아이가자라어느새청년이되었다'는말을한번쯤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본토로 돌아가지 못한 채 이곳에 거주 하고 있는 이들에게 난민캠프는 더이상 임시거처가 아닙니다.
게다가 2014년 신규 입국자가 몰리면서 수용 능력을 초과하여 UNHCR과 정부, 커뮤니티 간의 협상에 따라 카쿠마 시에서 몇 킬로 떨어진 칼로베예이 정착촌이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단기적 최소 기준 중심의 사업 개발에서 지속가능한 장기적 자립 지원으로의 사업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난민캠프에서는 긴급한 목적을 띄면서도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 및 전체 시스템에 맞춰 대부분의 사업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갑작스럽게 몰려든 인파만큼이나 급속도로 전파될 수 있는 전염병과 질병 예방 등 급한 불을 끄듯 진행되어온 이러한 기존 사업의 형태가 20여 년이 지난 현재 정착촌화 되어가는 이곳에서 여전히 효과적인 위생 개선 사업이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많은 이들의 노력과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해 난민캠프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위생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에 대해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에도 불구하고 실천 가능한 위생시설이 부재하거나 집 근처가 아닌 생활 반경 에서부터 먼 거리를 가야만 위생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면 실천의 유효성은 높아질 수 없습니다.
물과 위생은 우리가 모두 공감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장 받아야 할 기본 권리’입니다. 우리의 활동이 ‘인간의 기본권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더 작은 단위의 집단(가정)이나 개인에 맞춰진 새로운 시도와 접근이 필요합니다.
거시적 안목과 가시적 성과의 조화
임시에서 정착으로, 단기적 조치에서 지속가능한 시설 지원으로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난민캠프 안에서 새로운 도전 과제를 풀어가야 하는 개척자의 시대적 사명을 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 걸음 나아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소외된 이들의 인권 보장을 위해 힘쓰고 시대를 읽어나가는 거시적 안목과 가시적 성과의 조화를 그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팀앤팀은 난민캠프 내 장기 거주로 정착화 되어가는 난민들을 위해 가정 단위에 안전한 위생환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UNHCR과 협력 단체는 물론 토착 주민, 난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원만한 사업 수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 대외협력팀 김양지
장기화 되어가는 난민캠프 생활
동아프리카 케냐 투르카나(Turkana) 주에 건립된 카쿠마(Kakuma) 난민캠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난민캠프 중 한 곳입니다.
1992년 남수단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제쳐 둔 채 떠나야 했던 난민들을 위해 세워진 이곳은 올해로 28년을 맞이했습니다.
길어진 거주 시간 만큼이나 급증한 인구와 고질적인 위생환경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닥뜨렸습니다.
* 출처 : UNHCR SO KAKUMA, Camp Population Statistics
장기화로 인해 발생하는 현상들과 위생환경 권리에 대해
난민 관련 소식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카쿠마 난민캠프에서 태어난아이가자라어느새청년이되었다'는말을한번쯤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본토로 돌아가지 못한 채 이곳에 거주 하고 있는 이들에게 난민캠프는 더이상 임시거처가 아닙니다.
게다가 2014년 신규 입국자가 몰리면서 수용 능력을 초과하여 UNHCR과 정부, 커뮤니티 간의 협상에 따라 카쿠마 시에서 몇 킬로 떨어진 칼로베예이 정착촌이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단기적 최소 기준 중심의 사업 개발에서 지속가능한 장기적 자립 지원으로의 사업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난민캠프에서는 긴급한 목적을 띄면서도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 및 전체 시스템에 맞춰 대부분의 사업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갑작스럽게 몰려든 인파만큼이나 급속도로 전파될 수 있는 전염병과 질병 예방 등 급한 불을 끄듯 진행되어온 이러한 기존 사업의 형태가 20여 년이 지난 현재 정착촌화 되어가는 이곳에서 여전히 효과적인 위생 개선 사업이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많은 이들의 노력과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해 난민캠프에 거주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위생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에 대해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에도 불구하고 실천 가능한 위생시설이 부재하거나 집 근처가 아닌 생활 반경 에서부터 먼 거리를 가야만 위생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면 실천의 유효성은 높아질 수 없습니다.
물과 위생은 우리가 모두 공감하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보장 받아야 할 기본 권리’입니다. 우리의 활동이 ‘인간의 기본권을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더 작은 단위의 집단(가정)이나 개인에 맞춰진 새로운 시도와 접근이 필요합니다.
거시적 안목과 가시적 성과의 조화
임시에서 정착으로, 단기적 조치에서 지속가능한 시설 지원으로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난민캠프 안에서 새로운 도전 과제를 풀어가야 하는 개척자의 시대적 사명을 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 걸음 나아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소외된 이들의 인권 보장을 위해 힘쓰고 시대를 읽어나가는 거시적 안목과 가시적 성과의 조화를 그려나가야 할 것입니다.
팀앤팀은 난민캠프 내 장기 거주로 정착화 되어가는 난민들을 위해 가정 단위에 안전한 위생환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UNHCR과 협력 단체는 물론 토착 주민, 난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원만한 사업 수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 대외협력팀 김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