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앤팀 연차보고서 2020


[인사말]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에 힘입어 팀앤팀은 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일할 수 있었습니다.


 팀앤팀 가족 여러분,
2020년 한 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혼돈과 불확실 속에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무너진 경제 속 국내외 NGO 활동은 어려움을 만나게 되었고 팀앤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후원에 힘입어 우리는 예년처럼 케냐와 우간다에서 난민 가정과 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식수위생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덧 2021년, 가족과 주고받은 사진 속 계절을 따라 피고 지는 꽃을 들여다보면 여느 해보다 화사하고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지난 코로나19로 여행조차 떠나지 못한 심신이 지친 우리에게 찾아와준 반가운 손님과 같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이제 백신 접종도 진행되고 지금과 같이 방역을 위한 위생 활동을 실천하며 인내하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구촌에 회복의 봄이 오겠구나 희망을 느끼게 됩니다.

최근 경기도 광주 한 교회에서 아프리카에 깨끗한 물을 선물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아 방문한 일이 있습니다. 작은 교회였으나 목사님께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 이웃을 돕는 일입니다.”라는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대학교 후배로부터 성공을 위한 덕담을 요청받은 저는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라’ 권면하게 되었습니다. 감동은 사회를 역동적으로 만들며 미래를 향한 무한한 동력이 되어줄 것입니다. 뉴스를 보면 어두운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바라기는 감동 있는 소식들이 뉴스의 주류를 이루는 시대가 오길 기대해 봅니다.

팀앤팀 가족 여러분의 아프리카를 향한 사랑이야말로 감동의 소식입니다. 올해에는 케냐와 우간다에 이어 에티오피아까지 반경을 넓혀 보다 많은 이들에게 역동적인 조건 없는 사랑을 심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현장에서 더욱 빛나는 감동의 스토리가 될 수 있도록 팀앤팀은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모두 힘들고 지쳤다 할지라도 이제는 희망의 고지가 보이는 듯합니다.

여러분의 사업장과 가정에 번영과 건강, 활력이 회복되길 소망하며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팀앤팀 이사장 백강수 드림